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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나무

by 나무산책 2023. 11. 23.

주목나무

이름과 특징

주목나무는 장수의 상징과도 같이 여겨집니다. 평균수령이 천년에서 이천 년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집 정원에 있는 나무가 주목나무인데 살아도 천년 죽어도 천년이라고 늘 어머니가 말씀하시던 게 생각이 납니다.

 

주목목 주목과 주목속에 속하는 주목나무는 주로 큰 바위산 가파는 곳에서 서식하며 햇빛과 공해에도 견디는 아주 강인한 나무입니다.

 

잎은 바늘처럼 뾰족하며 잎의 앞면은 짙은 초록색이고, 뒷면은 연녹색입니다. 바늘 같은 잎에 독성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말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알칼로이드 물질, 탁신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잔가지는 초록색을 유지하다 3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목재는 아주 치밀하고 재질이 균일해서 주로 활 제작에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학명에 '활'을 의미하는 라틴어 'taxus'를 붙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에서 발견된 세 그루의 주목이며 나이테를 조사했더니 무려 1,100~1,400년에 이릅니다.



 

주목나무의 전설

주목은 예전부터 해로운 나무, 죽음의 신들과 관련된 나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무덤가에 많이 심었습니다. 또한 주목나무의 쓰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염료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주로 조선 시대에 붉은 줄기에서 추출한 액으로 임금의 곤룡포(袞龍袍)를 염색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전설중에 하나는 로빈후드가 생전에 주목(朱木)으로 만든 활을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충성을 맹세했던 리처드 왕이 죽자 그는 포악한 존 왕으로부터 졸지에 토벌을 당하는 처지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부상을 입은 그는 자신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묻어 달라며 유언을 남겼고 그곳이 바로 주목의 뿌리 근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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