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특징
얼핏 목련을 닮은 태산목은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 목련속의 나무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잎이 크고 두꺼우며 잎의 앞면은 반들반들하고 진한 초록색이며 뒷면은 적갈색 털로 덮여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잎이 얇아집니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얼룩덜룩한 점들이 있습니다. 목재는 매우 밝고 연하며 아주 가볍습니다. 꽃은 지름이 25센티미터까지 커질 수 있으며 향이 짙고, 하얀색이 겹겹이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며 노란색 수술이 있습니다. 열매는 원뿔 모양이고 아티초크처럼 생겼으며 강낭콩 모양의 붉은 씨를 품고 있습니다.
성장속도는 매우 느리고 평균 수령은 약 100년이 된다고 합니다.
태산목의 잎은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태산목의 이름은 잎과 꽃이 전체적으로 목련보다 크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목련의 전설
중국에서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옥황상제에게 예쁜 딸이 있었는데 그녀는 북쪽 바다의 신을 사모(思慕)했는데 옥황상제가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려 하자 북쪽 바다의 신과 이미 결혼한 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공주는 그만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북쪽바다의 신은 옥황상제의 딸이 자신을 사모하다 죽은 것을 알고 공주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는 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무덤에서 꽃을 심었는데 이게 바로 목련이라고 합니다. 꽃이 피면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하여 죽어서도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이라 합니다.
제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미국의 앤드류 잭슨은 백악관 화단에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목련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합니다. 불과 취임식 두달을 앞두고 안타깝게 사망한 아내를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매년 꽃이 필 때마다 사랑하는 아내를 추억했다고 합니다. 그 뒤로 미국인들은 이 목련나무를 “잭슨 목련”이라 불렀고 애도의 상징으로 목련꽃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 4월 26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세월호의 비극을 겪은 안산 단원고에 잭슨 목련의 묘목을 기증해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