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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호랑가시나무

by 나무산책 2023. 11. 27.

유럽 호랑가시나무

 

이름과 특징

노박덩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로 평균 수령은 200년이며 유럽 중남부와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키는  15m 이상 자랍니다.호랑가시나무의 수명은 약 500년 정도 되지만 인간에 의해 훼손되어 실제로는 100년 넘는 고목도 드물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며 두껍고 표면에 윤기가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잎은 진한 초록색이며 광택이 나고 가시가 돋아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재는 단단하고 무거워 고급가구재로 사용됩니다.  꽃은 꽃잎이 4개이며 꽃받침과 수술도 각각 4개입니다.  열매는 붉고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는 독성이 매우 강한데 남미의 호랑가시나무의 잎은 카페인이 들어있고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잎을 우려서 차를 마시는데 그것이 바로 '마테차'입니다.

 

 

이 맘 때가 되면 크리스마스 장식에 사용된 호랑가시나무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특이하게도 산림청에서는 호랑가시나무가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라고 합니다.   호랑가시나무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주로 자생하는데 학명은 Ilex cornuta. 종소명 cornuta는 뿔이나 뾰족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호랑이 발톱 모양을 닮아 호랑 가시라고 부른다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이명으로 범의발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재밌는 이야기

가시나무새는 고대 북유럽 원주민인 켈트족의 전설에 등장합니다.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가시나무새는  가시나무를 찾아다닙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러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 갑니다. 죽어 가면서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처절하고 아름다운지 온 세상이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정도라고 합니다.

호랑가시나무는 그리스도가 썼던 가시관의 상징으로 겨울 축제의 장식으로 주로 쓰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는 아기 예수를 방문하러 가는 목자들의 뒤를 따라 가던 한 어린양이 가시나무에 찔려 흘린 피가 얼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또한 이 가시나무와 함께 사용되는 겨울 장식으로 담쟁이덩굴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가시나무를 남성의 상징으로, 담쟁이덩굴을 여성의 상징으로 보아 이들 중 어느 것이 먼저 집안으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 해 그 집을 다스릴 성(性)을 점쳐보는 풍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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