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특징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 속에 속하는 나무로 수종은 약 400여 종이 되며 평균 수령은 40년에서 100년까지 다양합니다. 야생종 벚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왔습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바람으로부터 안전한 지대에서 잘 자랍니다. 모래질 토양을 좋아하며 도심의 공해를 잘 견디는 특성을 지녀 가로수로 사랑받는 수종입니다.
잎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흰색 또는 분홍색이며 여러장의 꽃잎이 겹겹이 피어있어 아름답습니다.
열매는 버찌라고 불리우며 색이 아주 검고 목재는 적갈색이고 아름다워 가구에 많이 사용됩니다.
벚꽃나무와 관련한 이야기
옛날 제주도에는 벚꽃과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한라산 기슭에 바우라는 청년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나무꾼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청년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나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마침 스님이 찾아와 백록담에 사는 사슴의 뿔을 달여 먹이면 차도가 있을 거라고 말해줍니다. 사슴의 뿔을 얻으면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바우는 사슴의 뿔을 간신히 얻어 돌아왔습니다.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여인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스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왔습니다. 돌아와서 사슴뿔을 달여 먹였더니 그만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병이 낫자 자신을 애타게 부르던 여인이 생각나서 다시 백록담을 찾아갔는데 그곳에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고 그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인은 사라지고 나무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하루하루 여인을 생각하다 다음 해 다시 그곳을 찾아가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꿈속에 여인이 나타나 자신은 산신령의 딸로 사람과 혼인해 산신령이 화가 나 자신을 나무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합니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왕벚꽃나무가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