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특징
무화과나무 신화 속에도 자주 등장하고 심지어는 성서에도 사과나무와 같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원죄나무는 사과나무가 아니라 무화과나무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나서 비로소 자신들의 벗은 몸을 알아채고 황급히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렸다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쐐기풀목 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에 속한 나무로 더위와 햇빛을 좋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와 중남부지방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아 서해와 지중해가 원산지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석회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멘톨향이 나는 특징이 있으며 손가락처럼 갈라져 있는 모양이 특징입니다.
목재는 희고 무르며, 그래서 수공예재료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꽃은 암꽃만 피는데 작은 주머니 안에서 발달하고 나중에 부풀면서 무화과열매로 자랍니다. 열매는 익으면 초록색에서 자주색으로 바뀝니다. 나이가 많은 나무는 봄에, 어린나무는 가을에 열매가 익습니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작용을 촉진시켜 주며,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벤즈알데히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과 변비는 물론 설사와 각혈, 신경통, 빈혈, 부인병, 피부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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