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부엽토 만들기
가을 낙엽은 하챦게 여길지는 몰라도 정원에는 보약이나 다름없습니다. 참나무 같은 낙엽수는 부엽토를 만들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낙엽입니다. 만들기도 아주 쉬우니 지금부터 비닐봉지를 들고 길가에 버려진 낙엽을 수거해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이면 낙엽을 치우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일거리도 돕고 부엽토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단 비닐 봉투는 물이 빠지도록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서 낙엽을 가득 담아서 그대로 놔두면 부엽토는 시간이 완성해 줄 겁니다. 일 년 뒤 부스럭거리던 낙엽은 부엽토가 되어 토양을 더욱 거름지게 할 것입니다.
천연멀칭을 하기에도 좋은 부엽토는 건강한 박테리아와 균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땅위로 5cm 두께로 뿌려주면 흙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물을 자주 줄 필요도 없어지고 잡초도 잘 자라지 않는 건강한 땅으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액체비료 만들기
쐐기풀은 질소가 풍부해서 식물에 사용하면 건강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쐐기풀은 매우 억세므로 장갑을 끼고 낫이나 칼로 쐐기풀을 베어다가 커다란 통에 눌러 담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돌로 뜨지 않게 눌러 놓은 후 물을 채운뒤에 2주나 3주 정도 그대로 두면 냄새가 아주 심해지면서 갈색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그대로 사용하면 매우 독하므로 물과 액체비료의 비율은 10대 1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고체비료 만들기
주로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수 있지만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비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나나껍질은 흙에 심으면 껍질에 있는 주요성분중에 칼륨, 인, 마그네슘, 칼슘등이 있어 비료로 재사용하기 너무 좋은 쓰레기입니다. 이밖에도 커피가루는 질소가 풍부해서 땅 위에 멀칭을 하듯이 뿌리면 잡초가 생기지 않으며 달걀껍데기는 칼슘이 풍부해서 사용하고 남은 껍질은 깨끗이 씻어서 말려 으깨어서 흙 위에 뿌려주면 천연 칼슘입니다. 시골에서 타다 만 재는 탄산칼륨이 있어서 식물에 뿌리면 좋습니다.
겨울이 오면 땅은 얼어서 파헤치게 되면 토양구조에 손상이 가서 이 맘때는 부직포나 두꺼운 박스 같은 걸 덮어두면 봄에 잡초도 덜 자라고 더 빨리 씨앗을 뿌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니 봄을 준비하는 정원사는 미리 땅을 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